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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...

새 책

책 사기 위해 중고 책방에 가기도 한다
친구의 책은 차마 중고를 살 수 없더라
1쇄도 떨어내기 어려운 시집은 그렇다
지인이 써낸 시는 꼭 새 책이어야 한다
시인 필체의 글을 받을 꿈도 있거니와
세태가, 시인을 너무도 주리게 하기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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