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무는 자신이 꽃임을 언제 알까
나무가 스스로 열매임을 어찌 알까
우리 사람네는 어느 때 지천명에 이른다니
자연스레 천명은 알 수 있게 되는 거로다
그럼에도 아직 자신 알기는 먼 일일 터다
나무가 스스로 열매임을 어찌 알까
우리 사람네는 어느 때 지천명에 이른다니
자연스레 천명은 알 수 있게 되는 거로다
그럼에도 아직 자신 알기는 먼 일일 터다
비록 천명을 안대도 자신은 알 수 없으니
지자아를 빌며 50에 이르러,
지천명에 안도하지 못하는 것은
자신을 알아내는 것이 내겐 숙제였음이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