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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...

선릉에서

홀로 숲 속에 섰다

도시 숲, 섬같은 곳

남풍이 들며 소음을 실어온다

내 속의 시끄러움에 부딪나

서로 씻네 서로 씻기네

북으로 바람 나갈때 한결 맑아라

소리죽여 울던 새는,

숨어, 더 깊은 곳

나와 함께야 시름 걷으려나

저기 다시 새바람 들이친다

손벌려 맞자구나 얘야!

이제 내려놓자구나 얘야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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