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시...

폭풍

해는 구름뒤에 숨은지 오래고
앞뜰 수목들도 연신 요동이며
멀리 산세마저 흔들리고 있다
갈피를 잃은 雷風
먼 바다 건너온 烈雨
필생의 분기를 쏟아내고 있는가
산짐승들은 제 굴에 들어 웅크렸고
새들도 둥지를 고쳐서 뭉쳐 앉았다
나도 어서 집에 가야겠다
자식 품으러, 내가 있을 자리로

'시...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  (0) 2020.08.18
계절  (0) 2020.08.17
묵상  (0) 2020.08.04
통천  (0) 2020.08.03
다큐 몽골여행  (0) 2020.07.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