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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...

햇빛

오늘 이 햇살,
뜨겁게 내리쬐는 열기를
무어라 표현해야 할까
간밤에 내린 비의 자취를
일거에 말리려는 강렬함,
잔풀에 서린 이슬 자욱을
일시에 날려버리는 격렬함,
등결에 퍼붓는 따가운 기운에
내 희뿌연 살갗을 태우려는
바싹 바스락,
이 웅대한 부활의 목마름을
무어라 감탄해야 할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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