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시...

그도...

사년 전?, 보호 노거수가 무너질 뻔했다
축가지가 툭 부러져 버렸지
고작 십여 년만의 태풍에 .ㅜ.ㅜ.
가지 잘라내고 상흔 처치하니
여직 싱싱 600세 그 나무더라

알지?, 거실 앞산 산벚나무!
족히 삼백 년 세월을 보았으리
그마저 한번, 내 아는, 큰 상처 입었다.
늦게 늦도록 곱고 고왔던 산벚...
큰 줄기 꺾이고도 여직 꽃산벚이다

나 홀로 우러르던 외송, 보면 알 거야
남창 동남쪽 산턱아래 굽은 노송
음지에 나서 빛 찾아 음지로만 굽어온
이번 늦겨울 습설에 두 가지 부러졌다
하지만 아직, 앞으로도 더욱 성하리라

'시...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어느 봄꽃은...  (0) 2024.03.21
잔생  (0) 2024.03.19
봄은  (0) 2024.03.15
남창 너머 외송  (0) 2024.03.11
누군가  (0) 2024.03.10